일본에서 '쇼트미스터리의 귀재'로 촉망받는 아오이 우에타의 작품집 『4페이지 미스터리』. 잡지 <소설추리>에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연재한 작품들 중 60편을 엮은 것으로, 원고지 열 장의 이천 자 이내로 미스터리를 완결한다는 참신한 발상과 기획으로 사랑을 받았다. 서술트릭을 이용한 극적 반전이 돋보이는 대표작 <록 온>을 비롯하여, 수십 년 만에 고향에 들르게 된 남자의 간담 서늘해지는 이야기 <그리운 추억>, 일상의 소소한 사건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 <차 안의 매너>, 결말에 대한 해석이 다른 <냄새 나나요?>, 유명 하드보일드 작품에 등장하는 대사의 오마주가 담긴 <아홉 잔째는 너무 빠르다> 등 미스터리의 만찬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