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울음

 

 

책소개

 

20년 동안 사람을 사랑한 특별한 고양이 몽!

삶과 죽음을 그린 누마타 마호카루의 소설 『고양이 울음』.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유리고코로》 등의 작품들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둠을 보여주었던 작가 누마타 마호카루가 미스터리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또다른 역량을 선보인다. ‘몽’이라는 고양이를 통해 풀어낸 삶과 죽음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생명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고양이의 일생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교차시키면서, 그 안에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을 담아냈다.

검은 점이 흩어진 얼굴에 짧고 뭉툭한 꼬리와 오렌지 빛깔의 털을 지닌 고양이 몽. 1부에서는 결혼 17년 만에 찾아온 아이를 유산하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노부에와 그녀의 집 앞에 버려진 고양이 몽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부에서는 세상의 무관심에 지친 소녀 유키오와 청년이 되어 삶을 만끽하는 몽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3부에서는 노부에가 세상을 떠나고 단둘이 남은 도지와 몽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릴 때부터 죽음을 무서워했던 도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느긋하고 당당한 몽을 보면서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